'이라는 묘한 이름을 가진... '
'는 그닥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패닉'으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 처음 두 앨범까지는 확실히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
다른 프로젝트 밴드 등의 활동은 싫지도 않았지만 많이 끌리지도 않았습니다.
단 한 가지... '이적'이라는 이름의 사람에 대해 기억 남는 것이 있다면...
'는 것이었죠...
보통 비범하다는 말은... 평범하지 않고 훌륭하다는 의미로 쓰이겠지만....
여기서의 비범하다는 뜻은... 보통 인간과는 사고 구조가 다른...
' 면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 또한 그 느낌입니다.
지문 사냥꾼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단편소설집입니다.
그리고, 이야기들은 각각 독립적이면 분량이며 형식에서 이렇다할 공통점이 없습니다.
물론, 하나로 이어지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굳이 이어지는 무언가를 찾아내라면... "판타지적이다"라는 점 정도가 될까요?
제대로 판타지적인사실 온라인 서점 등에서 "판타지 소설"로 분류가 된 것을 보면 조금 거부감이 듭니다.
처음 몇 종류를 제외하고는 90년대 이후 쏟아져 나온 한국 판타지 소설의 그 조악함에 치를 떠는지라....
다행인 것은 분류야 어찌되었든...
이 '지문 사냥꾼'은 '
제대로 판타지적인 소설'입니다.
용과 싸우는 성기사와 성검도 등장하지 않고,
길가에 굴러다니는 흔해 빠진 마법사도 등장하지 않지만,
제대로 된 판타지적 상상력이 펼쳐집니다. '-';;;
( 사실 그 많은 판타지 중에 제대로 된 소설이 국내에 자주 나오지 않았다는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죠. )
그러고 보면 "판타지 소설"로 분류한 것이 제대로 된 분류이기도 하겠네요.....
제대로 판타지적이라고 하긴 했는데... 그것이 전형적인 것은 아닙니다.
이적 씨의 판타지는... 말하자면...
그로테스크한 면이 조금 있지만... 고어하거나 하드코어로 빠지지 않습니다.
기발한 면이 있지만... 아이디어 중심의 환상 놀음은 아닙니다.
그리고, 흔하게 등장할 법한 겉 멋 가득하고 웅장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다르게 본다면... "이적 씨 혼자만의 판타지"일 수도 있겠네요...
우리나라 판타지의 가능성?사실, 전문 소설가가 아닌 사람이 쓴 것이...
소설만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 중 일부가 쓴
"한국형 날림 판타지"보다 좋은 작품이라는 소리는...
씁쓸한 얘기입니다. '-';
따지고 보면....
'이적 씨가 가진 가수로서의 지명도'가 아니었다면...
과연 이런 소설이 출판이나 제대로 됐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자체가 엄청난 수작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도가 인정받아야 하는 이유는...
그 모든 문제점에두 불구하고...
판타지는 판타지다워야 하는 것을 확인해주는 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죠...
( 평단이 얼마나 좋아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 )
별점 5점 만점에 3점 받는 판타지라도... 추천작에 끼우고 싶은 것이 현재의 제 심정입니다.
특히, 지문 사냥꾼을 좀 더 높게 평가하게 하는 것은...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내용" 덕분입니다.
적어도 책을 쉽게 놓지 못하게 하는 데는 성공한 것 같군요 ^^
남는 게 많지 않지만...
뭐 어떻습니까 동네 아저씨 농담 같은 소설이라는데...
지문 사냥꾼의 또 다른 해석
얼마 전에 서점에 갔다가...
지문 사냥꾼의 만화판을 사왔습니다.
사실 원전 소설이 "만화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만화로 번역되는 이야기가 어색하지는 않습니다만...
또, 여러 만화 작가들이 나름의 그림체로 나름의 해석을 했다는 점은...
재미있는 시도 같습니다.
그런데, 만화 판 지문 사냥꾼은
아직 다 못 읽어서 많은 얘기는 못하겠습니다. oTL
나름... 좋은 시도다 정도...
딱히 흡입력이 강하지 않지만...
읽을만하다는 정도가... 현재까지의 감상입니다. ^^;;;;;
'가수 이적'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 벗어난...
"재미 있는 이야기꾼"으로서 인정 받을만한 성과....
여러 가지 면에서... 준수한 소설이었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지문 사냥꾼 정도... 아니 이 소설 이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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