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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ADMINISTRATOR
지난 주 금요일 페라리, 이번 주 월요일 팀로터스, 자우버, 로터스르노GP에 이어...
발렌시아에서 올 시즌 첫 프리 시즌 테스트가 시작된 어제 화요일 2월 1일 오전
레드불, 토로로쏘, 윌리암즈, 메르세데스GP의 네 팀이 F1 2011 시즌의 머신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해 최고의 머신이었던 RB6를 계승하는 레드불의 머신과
지난해 기대 이하의 부진을 씻고 성적 향상이 기대되는 메르세데스GP의 머신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죠.
많은 머신이 한꺼번에 공개되면서 할 얘기가 많지만...
일단 공개된 새로운 머신들의 사진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Red Bull RB7

먼저 레드불RB7은 이른바 샤크핀, 혹은 등지느러미와 같은 에어로파츠가
'리어휠 중심선으로부터 일정 거리 앞까지의 높이 제한'이라는 규정으로 구현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규정에 걸리는 부분의 지느러미는 제거하되 규정에 허용되는 높이엔 지느러미를 남겨놓는 타협을 택한 게 눈에 띕니다.

Red Bull RB7

베텔이 챔피언이 되면서 달게 된 1번과 함께하는 리버리를 제외하면
전체적인 인상은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던 RB5, RB6의 흐름을 계승하고 있지만...
좀 더 섬세하게 들여다보면 각 부분에 적지 않은 변화가 보이기도 합니다.


Red Bull RB7

특히 노즈의 곡선은 이거다라고 쉽게 얘기하기 힘든 독특한 라인을 만들고 있는데...
케로군이 보기엔 제대로 오리너구리의 주둥이를 단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


Red Bull RB7

가변 리어윙의 작동은 공통적이지만,
이른바 샤크핀의 잔재를 리어윙 한 가운데 남겨 놓은 것도 RB7의 특징 중 한가지인데...
과연 시즌이 시작되고 진행되면 레드불은 이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다른 팀들은 어떻게 반응할지도 궁금해집니다.



Toro Rosso STR6

레드불의 자매팀인 토로로쏘의 여섯번째 머신이자 레드불과 독립적으로 만든 두번째 머신인
STR6는 RB5와 같았던 STR4, RB6와 큰 흐름이 유사했던 STR5와 달리...
RB7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Toro Rosso STR6

객관적으로 평가하긴 어렵지만,
현재까지 소개된 머신 중에서 지난해의 머신과 비교해 가장 적은 변화를 보인 느낌이고...
머신의 라인이 전반적으로 날렵해지는 경향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둔탁한 아웃라인을 가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Toro Rosso STR6

르노 R31의 전방 배출 배기구나, 레드불의 잘려나간 샤크핀 등
주요 팀들의 머신이 독특한 특징을 하나씩 보여주는 것과 달리
토로로쏘의 STR6는 뭔가 눈에 확 띄는 특징이 없는 것이 맘에 걸리네요.


Toro Rosso STR6

올해 소개된 순서로는 네번째( 팀로터스, 로터스르노GP, 레드불에 이어 )로 STR6에 장착된 풀로드서스펜션도
지난해까지는 레드불 머신과 함께 특징적인 요소였지만 올해는 오히려 평범한 요소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Mercedes GP W02

반면 메르세데스GP W02의 경우엔 지난해 W01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환골탈태한 모습입니다.
팀로터스의 T128이 콕핏 위의 에어 덕트 인테이크를 W01이 지난 시즌 중반 택한 방식을 차용한 반면
W02는 다시 전통적인 형태(?)의 에어 덕트 인테이크 모양으로 회귀했고...
노즈의 라인은 레드불 머신과 매우 유사한 디자인을 택하고 있습니다.
( 그러고보니 작년 시즌 전 W01 공개 때도 레드불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했던 것 같은 데자뷰가... )


Mercedes GP W02

무엇보다 W02가 돋보이는 점은 '날렵함'이라는 점입니다.
'실버 애로우'라는 별칭에 어울리게 더욱 날렵해진 노즈는 물론,
사이드포드의 모양은 현재까지 공개된 머신 가운데 가장 날렵한...
'날카로운 삼각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Mercedes GP W02

그리고, 리어 서스펜션에서는 과감하게 풀로드 서스펜션을 채택했는데...
케로군이 소개한 순서로 벌써 다섯 번째 풀로드 서스펜션을 선택한 머신이 되겠네요.
풀로드 서스펜션을 채택한만큼 리어 엔드의 바디웍이 날렵해지면서 머신의 전체적인 인상과 어울리게 됐습니다.


Mercedes GP W02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W02의 디자인에서 가장 인상적인 특징은...
"사이드포드 핀이 잘려나갔다"는 점입니다.
최근 F1 머신 디자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던 사이드포드 핀을 댕겅 잘라낸 디자인은
( 도대체 언제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이런 디자인의 머신이 나오는지 바로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네요. ;;; )
라디에이터로 흐르는 공기의 흐름 제어와 차체 후면으로 흐르는 공기의 흐름 조절까지
메르세데스GP가 많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테스트를 통해 뭔가 답을 찾아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죠.



Williams FW33

메르세데스GP가 독특하고 눈에 띄는 변화를 전면에 내세웠다면...
전통의 강팀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수렁에 빠진듯한 침체기를 보내고 있는 윌리암즈
신규 머신 공개 이벤트 한 번 갖지 않고 FW33을 바로 테스트에 내보내며 기대했던 올드 팬들에게 아쉬움을 줬습니다.
주요 스폰서가 많이 떨어져나가면서 다소 썰렁해진 도장도 가슴 아픈 부분 중 하나인 것 같더군요.


Williams FW33

높아진 노즈의 모습은 올 시즌의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고,
둥글게 디자인 된 에어 덕트 인테이크는 레드불의 그것을 떠올리게 하는 등...
왠지 '유행에는 뒤쳐지지 않지만 유행을 선도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네요.


Williams FW33

2009 시즌에는 더블 덱 디퓨저를 브라운GP( 지금의 메르세데스GP ), 토요타와 함께 선보이면서
시즌 초반 강력한 퍼포먼스를 뽐냈던 윌리암즈 머신의 리어 엔드는...
올 시즌 더블 덱 디퓨저가 금지되면서 뭔가 해법을 찾아내야 했는데,
일단 사뭇 간단 명료해진 리어 엔드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Williams FW33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FW33의 해법 역시 풀로드 서스펜션의 채택이었는데,
보다 작은 기어박스의 개발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기대됩니다.
그러고보면 올 시즌 현재까지 소개된 8종의 머신 가운데 3/4인 6종의 머신이 리어 서스펜션에 풀로드 서스펜션을 채택,
앞으로 공개될 머신들이 모두 풀로드 서스펜션을 채택하지 않더라도 절반의 머신이 풀로드 서스펜션을 택하면서
오래 전에 'F1에 적합하지 않다'고 퇴출되었던 풀로드 서스펜션은
지난해 레드불의 더블 챔피언 등극과 함께 이제 명실상부하게 화려한 복귀에 성공한 셈이 되었습니다.



오전에 있었던 네 머신들의 공개에 이어진 첫 날 테스트에선
새로운 머신들 중에선 레드불 RB7( 베텔 ), 페라리 F150( 알론소 )이 가장 좋은 기록을 냈고...
그 사이를 지난해 머신으로 테스트에 참가한 포스인디아( 헐크군 )와 맥라렌( 게리 파펫 ) 머신이 갈라놓은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W02를 몰고 나온 장미군은 유압 계통 문제로 9랩만에 테스트를 중단하는 등
시즌의 전망을 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결과를 남겼습니다.
지난해에도 테스트 결과와 시즌 개막전의 판도가 많이 달랐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을 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이기도 하는군요.

어쨌든, 이제 단 네 팀의 머신 공개만이 남겨져 있으니...
설이 지나고 이뤄질 (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 맥라렌 등의 신 머신 공개를 기다리며 즐거운 연휴를 보내야겠습니다.

2011/02/02 10:28 2011/02/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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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JayMag  2011/02/03 22:55
케로군의 불[火]로그를 읽다가 풀 로드 서스펜션이라는 게 보이길래 찾아봤다....
케로군의 불[火]로그:F1 / 음악 / 영화 / 게임 / 만화 등등 문화 엔터테인먼트 마음대로 뜯어보기( 칼럼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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